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 바이오센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 전자소자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연 전자소자는 자유롭게 구부리고 휘어질 수 있는 전자 부품으로, 이를 위해선 전기적 성능과 기계적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전극 재료의 개발이 중요 과제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물리학과 안상민 교수와 최형국 교수 연구팀(연구원 김광명, 라수연, 양찬욱, 이재현),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조명래 교수가 유연 전자소자에 적합한 금(Au) 박막의 최적 두께를 찾기 위해 다양한 두께(5~100nm)의 금 박막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기판 위에 형성한 후 원자힘 현미경(AFM)과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이용해 나노스케일에서 기계적, 전기적 특성을 분석했다. 금 박막을 구부렸을 때 발생하는 저항 변화를 측정해 곡률 반경이 3.5mm 이상일 경우 박막의 전기적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본 연구 성과는 물질 코팅 및 필름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Applied Surface Science』 최신호(2025년 3월 8일자)에 게재됐다.